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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 거대뱀과 나체로 싸운 남성.."반려묘 구하려"

ⓒ노트펫
사진=www.timesnownews.com 화면 갈무리

 

[노트펫] 소중한 반려묘를 구하기 위해 남성은 망설임 없이 거대뱀과 맞섰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인터넷 매체 '타임스 나우뉴스(www.timesnownews.com)'는 호주 남성이 나체로 2.5m 크기의 거대 비단뱀에게 잡힌 반려묘를 구해낸 사연을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출신의 남성 닉 컨즈는 최근 이른 아침 자신의 파트너 카린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듣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소리를 따라 뒷마당으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거대한 비단뱀이 반려묘 '릴(Lil)'을 온몸으로 감싸고 있는 걸 발견했다.

 

뱀 다루는 훈련을 받은 적이 있던 닉은 사랑하는 릴을 구하기 위해 행동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잠에서 깬 채로 바로 뛰어나와 옷을 하나도 입고 있지 않은 나체 상태였다.

 

닉은 카린이 꼬리를 잡는 동안 뱀의 몸을 간신히 붙잡았다. 릴이 미친 듯이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본 닉은 뱀을 통째로 집어 들었다.

 

그러나 뱀은 끝까지 릴을 놓아주지 않았다. 몇 분간의 격투 끝에 닉은 마침내 뱀이 휘감은 똬리의 중심을 찾아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

 

뱀은 뒤로 물러나며 닉의 오른손을 물었지만, 다행히 닉은 큰 부상 없이 무사히 릴을 비단뱀의 치명적인 손아귀에서 구해낼 수 있었다.

 

닉은 "뱀이 릴의 턱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며 "릴은 볼에 상처가 생겼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닉 역시 정원으로 돌진하다 두 번이나 넘어져 손의 부상을 입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회복된 상태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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